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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태양광 발전기 보급률 확대해야”

2017-06-19

■ 대구시민 원탁회의
“상점가 개문 냉방 단속 강화
오후 시간대 전력 저장 필요”
300명 에너지관련 열띤 토론

지난 14일 올해 첫 개최된 대구시민원탁회의에선 녹록지 않은 ‘에너지’ 관련 주제가 테이블에 올라 시민 논객 300명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들이 쏟아낸 의견들은 시정 운영에 알토란 같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 리젠시홀에서 열린 ‘2017 제1회 대구시민원탁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자발적으로 논제를 설정해갔다. 38개 테이블에 나눠 앉은 시민 300여명은 연령·지위 구분 없이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에너지 도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가감 없이 피력했다.

10대 청소년들은 “깨끗한 대구에서 살고 싶다”며 기성세대에게 친환경에너지 도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장년층 시민 논객은 “반드시 깨끗한 대구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진행된 본격 토론주제는 ‘대구 에너지문제 해결방안 찾기, 시민이 제안하는 에너지문제 해결방안’. 회의 테이블마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참가자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에너지 지식’을 갖고 있었다. 인터넷 등을 통해 미리 준비한 자료도 즐비했다.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하려고 부단히 애쓰는 모습이었다.

지민준씨(대구 북구)는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전체 에너지 사용 비율 중 산업용·상업용 에너지 비율은 84%다. 여름철 상점가 개문 냉방 단속·에너지 절약 캠페인 실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경순씨는 “공공주택 태양광 발전기 보급률이 낮은 점과 사용빈도가 낮은 오후 시간대 전력을 저장하는 문제 등은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새로 지어질 아파트에 태양광 발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자” “솔라시티 대구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등 다양한 주장과 지적이 쏟아졌다.

대구시는 이날 원탁회의를 통해 수렴한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에 대한 시민요구를 적극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주택 신축 시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재 ㎾당 140만원을 지원하는 태양광 발전기 설치 지원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DGIST와 연계,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데 적극 나서겠다. 시민단체를 통해 대구시 에너지 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등 시민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면서 “당초 2030년까지 목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의 상향조정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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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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