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0622.010080719230001

영남일보TV

대구 도동 토종닭도 AI 양성반응

2017-06-22

유형·고병원성 여부 조사
반경 3㎞이내 예방살처분

대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 방역당국이 정밀조사 및 예방적 살처분에 나섰다.

21일 대구 동구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대구 동구 도동의 한 가금거래상인 계류장에 있던 토종닭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지난 19일 해당 계류장에서 시료를 채취했고, 이날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AI 양성 반응을 확인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는 계속 조사 중에 있다.

계류장에는 토종닭 138마리와 오리 22마리 등 모두 160마리의 가금류가 있었다. 방역당국은 우선 해당 계류장 반경 100m 이내의 농가 2곳에서 기르던 가금류 14마리를 포함해 모두 174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반경 3㎞ 이내 농가 다섯 곳에서 보유 중인 가금류 5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순동 동구청 창조경제과장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의심축의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에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I는 한동안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가 최근 전북 군산의 한 종계농장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오골계 수천여 마리를 유동하면서 재발했다. 지난 2일 제주시 이호동의 소규모 농가에서 최초 의심신고를 한 이후 6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모두 35곳의 발생 농가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의심축 발생 계류장 주변의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2일부터 전국 모든 가금거래상인의 살아있는 가금류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상인들이 소유한 닭과 오리 등에 대한 AI 일제검사를 벌이고 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