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금)

트럼프 “군사옵션 준비 완료”

| 2017-08-12 07:07:43

북핵 위협에 코스피 폭락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커지는 북핵 위협이 주식·원화·채권 가치가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정부는 11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도발, 관련국 대응 등 상황 전개에 따라 파급효과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팔자’ 주문이 이어지며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39.76포인트(1.69%) 빠진 2,319.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24일(종가 2,317.34) 이후 2개월 보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만 6천억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난 사흘 동안 1조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북핵 위협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들이 차익 챙기기에 나선 탓이다.

북핵 위협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0.93%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2.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45%)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등 아시아권 주식시장도 폭락했다.

외환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상승한 1천1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진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옵션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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