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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사퇴…황우석 사태 깊이 연루 반발 불러

2017-08-12 00:00
박기영 사퇴…황우석 사태 깊이 연루 반발 불러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도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한 사퇴 촉구 서명 운동에 착수한 11일 오후 박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계와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 온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11일 자진 사퇴했다.

박 본부장의 사퇴는 문재인정부가 정식으로 임명한 주요 고위 인사 중 첫 사례이며, 공직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전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세번째다.

박 본부장은 지난 7일 임명이 발표됐으나, 세계 과학 역사상 최악의 연구부정행위 사건 중 하나인 ‘황우석 사태’에 깊이 연루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박 전 본부장은 이날 공개 배포한 사퇴의 변에서 “11년전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사건은 저에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였다”면서도 “황우석 교수 연구 조작의 모든 책임이 저에게 쏟아지는 것은 저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순천대 교수 출신인 그는 노무현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지낸 데 이어 2004년 1월부터 2006년 1월까지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맡으면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

또 보좌관 재직 당시 실제 연구 기여 없이 황 전 교수가 2004년 낸 사이언스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황 전 교수로부터 전공과 무관한 연구과제 2개를 위탁받으면서 정부지원금 2억5천만 원을 받은 점도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인단체들과 시민단체,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야권은 박 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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