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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다시 출국금지…文정부 들어 첫 재수사

2017-10-24

불법사찰·블랙리스트 관여 포착
윤석열 “다양한 첩보 갖고 있어”

국정농단 수사에서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국정원 개혁위로부터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의 ‘비선 보고’에 대한 수사가 의뢰된 후 최근 우 전 수석을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추 전 국장에게 이들에 대한 뒷조사를 지시하고 동향을 담은 내용을 서면을 통해 전달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추 전 국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에게 이 전 특별감찰관 등의 동향을 보고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른바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추 전 국장에게 지시한 정황도 포착,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추 전 국장을 다시 불러 보강 조사한 뒤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우 전 수석 추가 수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지검장은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감에서 ‘우 전 수석을 추가 수사하겠나’라는 질문에 “아무리 논란이 많다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첩보를 가지고 사건을 수사하다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은 결국 드러나지 않나 생각한다.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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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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