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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육예·韓 스타일 중심 ‘한국문화테마파크’ 공정률 40% …2020년 개장

2017-11-23

선비고장 영주 새 명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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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순흥면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공사 중 한스타일을 상징하는 한지촌(왼쪽)과 한글촌(정면) 건물 공사가 마무리 공정에 들어갔다. 2020년 준공 예정인 영주 순흥면 한국문화테마파크 조감도(작은 사진). <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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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가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화테마파크는 전통문화의 품격과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단지 조성을 목표로 영주 순흥·단산면 일대 96만974㎡ 부지에 2010년 착공됐다. 총사업비는 1천565억원(국비 787억원 포함)이다.

이곳은 선비의 고장답게 ‘선비 육예’와 ‘한스타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영주지역 새 명소로 탄생할 전망이다. 선비가 가져야 할 덕목인 선비 육예(六藝)는 예(禮·예의범절), 악(樂·음악), 사(射·활쏘기), 어(御·마상무예), 서(書·서예), 수(數·천문) 6가지다. 한스타일은 한복·한식·한옥·한국음악·한글·한지 등이다.

문화테마파크는 한문화 R&D지구, 전통숙박지구, 전통문화지구 등 세 지구로 나뉜다. 8만4천863㎡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한문화 R&D지구에는 한문화센터·다목적강연장·민가정원·한음악촌·선비정원·전통인형극장·전래동화4D상영관·한국전설체험관·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지하에 들어서는 500석 규모의 다목적 강연장은 기업 및 단체의 리셉션 등 대규모 행사가 가능하다. 또 한음악촌에는 국내 최초의 실내 마당놀이 전용 공연장이 이미 완공됐다. 340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에는 국내 유명 연출가와 극단을 초청하기 위해 물밑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래동화4D상영관은 ICT를 접목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9만544㎡ 부지의 전통숙박지구에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음식촌·습지공원·솟대마당·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전액 민자 유치로 추진되는 전통숙박시설은 1개 동 150실 규모로 현재 코레일에서 콘도형 숙박시설과 코레일 교육관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영주시와 접촉을 벌이고 있다. 역시 민자로 추진되는 전통음식촌은 1만3천895㎡ 규모다. 영주시는 저잣거리를 포함한 음식촌 전체를 조성·운영할 투자자를 구하고 있다.

전통문화지구는 전체 부지면적이 14만9천375㎡로, 전통무예장·국궁장·매화공원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선비정신과 부합되는 매화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5만㎡ 규모의 매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봄 2천380그루의 매화나무를 식재했다. 2020년 봄부터는 매화를 만나볼 수 있다.

문화테마파크에 들어설 건물은 전통건축물 87동, 현대건축물 12동으로 모두 99동이다. 이 가운데 현재 전통건축물 22동, 현대건축물 10동 등 모두 32동의 건축물 공사가 완료됐다. 문화테마파크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촌·한국선비문화수련원 등이 자리잡고 있어 이곳은 대규모 관광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욱현 시장은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유교문화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소수서원과 안향 선생의 본고장인 순흥지역에 자리한 선비촌·선비문화수련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시설”이라며 “앞으로 관광객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격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해 보다 많은 사람이 영주를 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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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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