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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문제 완전 극복…안보이익 지켜내 韓中 전략적동반자관계 구축 의견일치”

2017-12-18

■ 靑, 文 대통령 訪中 성과 자평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압축하는 사자성어로 ‘역지사지’(易地思之·입장을 바꿔 생각함)와 ‘관왕지래’(觀往知來·과거를 봄으로써 장래를 미루어 앎)를 꼽으며 사드 문제 등과 관련해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국빈 방중은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정상 간 신뢰구축을 통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됐고, 이런 신뢰를 토대로 향후 양국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번영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그동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서먹서먹했던 양국 정상이 문 대통령의 방중으로 이를 완전히 극복했다”며 “사드와 관련해 우리의 안보적 이익을 확실히 보호하면서 중국에 이해를 구했다. 우리 입장을 확실하게 지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의 조속한 복원은 물론 그를 넘어 한 차원 더 발전시키고 더욱 성숙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자는 데 두 정상이 완전히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중국 권력서열 1·2·3위를 다 만나 이런 원칙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14일 정상회담에서 ‘역지사지’와 ‘관왕지래’ 등 두 사자성어를 거론하며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발전시키고 평화·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는 아름다운 동행의 새롭고 좋은 첫 발걸음을 함께 내딛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역지사지 언급에 시 주석이 적극 공감을 표했다”며 “당초 확대·단독 정상회담이 70분 예정돼 있었지만 무려 1시간 이상 늘어난 140분 정도 진행되고, 연이어 두 정상이 5시간가량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전례가 없었던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중국 충칭에 있는 광복군사령부 청사를 비롯한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의 전면 복원 문제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고, 시 주석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약속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밤늦게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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