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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한국측 새방침, 아베 “절대 수용못해”

2018-01-13 00:00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한일 위안부 합의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합의는 국가와 국가 간 약속으로, 그것을 지키는 것은 국제적·보편적 원칙이다. (한국의 새 방침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가 ‘일본의 진심 다한 사죄’ 등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측의 추가조치 요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일본 측은 성의를 갖고 한일합의를 이행해 왔다"며 “한국 측에도 계속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일본의 진실 인정 및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진심을 다한 사죄’를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강 외교장관이 재협상 요구를 하지 않겠다면서도, 합의가 문제가 있다며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 자체를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합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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