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오른쪽)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만난 뒤 원내대표실로 이동할 때 서로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한국당에 따르면 청와대의 요청으로 임 비서실장과 김 원내대표의 면담 일정이 잡혔으며, 비공개로 두 사람 간 면담이 진행됐다.
한국당은 그동안 임 실장의 UAE 방문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정부 시절 이뤄진 UAE 원전계약과 군사협정을 파헤치기 위한 ‘원전 게이트’로 규정하고 “문재인정부의 정치보복이 초래한 외교참사”라고 공세를 펼쳐왔다. 한국당은 특히 임 실장이 직접 UAE 방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등 대여 압박의 고삐를 조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야권의 의혹 제기는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임 실장은 이날 만남에서 칼둔 행정청장과의 면담 내용 등을 김 원내대표에게 설명하고, 국익 차원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김연아·송중기 인천공항 홍보대사와 함께 셀프 체크인·백드롭 시스템 등을 시험하며 ‘스마트 공항’을 체험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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