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화)

與野, 대구시장 후보 경선레이스 ‘후끈’

| 2018-02-13 07:37:03

이재만 “보수의 혁신과 재건”

이승천 “제대로 된 대구 건설”

출마회견 갖고 본격 표심잡기

한국 4파전·민주 3파전 가능성


13일부터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경선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2일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두 번째 출마이자 권 시장과는 리턴매치를 치르게 된 셈이다. 이날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도 구청장직을 사퇴하면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4명이 한국당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도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에 이어 이날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공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대구시장 경선이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유한국당 4파전 레이스 본격화

이재만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일 잘하는 서민시장’ ‘서민과 중산층을 살찌우는 참된 보수’야말로 대구가 바라고 대구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대구대 출신인 이 전 최고위원은 특히 학벌중심의 대구사회를 지적하며 “25년간 1인당 GRDP 꼴찌인데, 지방대학 출신 대구시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이제부터라도 명망가가 아닌 대구시민과 함께할 사람이 대구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대 나와서 무슨 대구시장 하느냐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대구 출신 85%가 대구권 대학을 졸업한다”며 “제가 대구시장이 되는 것은 대구시민 85%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저는 61년 인생에 2년 빼고는 모두 대구에서만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보수의 혁신과 재건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제기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 또 대구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되살려 내기 위해, 대구의 미래를 키워내기 위해 대구시장에 반드시 당선돼 보수와 자유한국당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3파전 가능성

이승천 전 수석은 이날 오전 대구시 달서구 대구테크노파크 신기술산업지원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대구, 더불어 승천’을 이루고자 한다”며 “당당한 경쟁을 통해 대구시민의 결정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구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전 수석은 “고인 물은 썩는다고 했다. 대구가 계속 뒷걸음질 쳐온 것은 정치가 고여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반드시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토종 TK(대구·경북)’이며, 정세균 국회의장 및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도 인연이 깊다고 강조한 이 전 수석은 경선 가능성에 대해 “저는 둘 다 좋다”고 전제하면서도 “10여년간 (민주)당인으로 살아왔다. 그런 부분을 당이 내팽개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본다”며 경선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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