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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스켈레톤 관람 특혜 논란’ 박영선 의원 김영란법 위반했나

2018-02-19

출입제한 피니시 라인 진입
IOC에 게스트 패스 요구시
부정청탁으로 볼 여지 있어
박 의원 “초청 게스트로 가”

‘스켈레톤 관람 특혜 논란’ 박영선 의원 김영란법 위반했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왼쪽),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둘째)이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6일 윤성빈 선수의 스켈레톤 경기를 피니시 구역에서 관람한 것과 관련, 특혜 의혹과 함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은 이날 스켈레톤 종목에 참가한 윤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한 직후 불거졌다. 박 의원이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한 체육계 고위 인사들과 함께 피니시 구역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윤 선수를 격려하는 장면이 TV에 생중계된 것이다.

박 의원이 윤 선수를 격려한 곳은 피니시 구역의 썰매 픽업존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구역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치인이 왜 그곳에 있냐” “정치하는 게 무슨 훈장이냐. 서울시장 자리가 그렇게 탐나나” 등의 댓글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한 의원은 “올림픽 개막식 때는 상임위 소속 의원 전원을 초대했지만, IOC는 특정 경기에 특정 인사에게 초청장을 절대 주지 않는다”며 “입장권을 구매해 응원하는 게 (교문위 의원들의) 원칙”이라고 못박았다.

‘김영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TK(대구 경북)지역 의원 보좌관은 “직무 관련 공식 행사가 아닌 스켈레톤 경기에 박 의원이 구매한 입장권이 아닌 게스트 패스로 입장했다면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박 의원 측이 IOC측에 게스트 패스를 요구했다면 이 또한 부정청탁이다. 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남자 스켈레톤 3·4차 주행 경기 입장권 가격은 10만원이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박 의원은 “IOC에서 발행하는 Distinguished Guest Pass를 통해 초청게스트로 경기장에 가게 됐고 다른 분들과 함께 그곳(피니시 구역)으로 안내 받아서 이동했다”며 “응원을 가게 된 경위는 설날 아침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는 분들이 적을 수도 있고, 스켈레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응원해주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의해 간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저도 참 속상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출입금지구역에 들어갔으니 위계 또는 위력으로 IOC 업무를 방해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며 “선수의 어머니도 관중석에서 가슴을 졸이는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피니시라인까지 활보하고 전세계인이 보는 방송에 얼굴을 들이미는 후안무치한 짓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박 의원을 형사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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