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수)

뛰어난 기교·매력적 무대매너…마르티나 피랴크 협연

| 2018-03-13 07:42:03

대구시향 정기연주 16일 콘서트하우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선사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피랴크

라흐마니노프‘피아노협주곡 2번’연주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작은 사진)와 협연자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제44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신세계 교향곡’으로 불리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을 선사한다. 전반부에는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드보르자크가 뉴욕에 머물 때 작곡한 ‘교향곡 제9번’에는 작곡가가 붙인 ‘신세계로부터’라는 부제가 있다. 일명 ‘신세계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교향곡에는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느낌과 감동이 잘 녹아 있다. 1893년 5월 완성되어 그해 12월 뉴욕필하모닉의 연주,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신세계’가 미국을 뜻하였기 때문에 미국 현지 관객들의 애국심을 자극해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제2악장의 잉글리시 호른 연주나 제4악장의 도입부 등 곡의 주요 주제 선율은 영화, 광고, 드라마 등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반부에 연주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1901년 11월 알렉산드르 질로티가 지휘하는 모스크바필하모니와 작곡자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해 대성공을 거뒀다.

묵직한 피아노 독주로 시작되는 제1악장의 도입부는 ‘크렘린궁의 종소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인상적이다. 정열과 감미로움 속에 러시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제2악장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이 가장 돋보인다. 꿈을 꾸듯 자유로운 형식의 환상곡 분위기 속에 라흐마니노프는 다성 음악의 효과와 천재적인 관현악법을 발휘하고 있다. 마지막 제3악장은 경쾌함과 생동감이 넘치고, 현란한 피아노 기교 속에 장쾌하게 마무리된다.

이 곡을 연주할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는 뛰어난 기교,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 매력적인 무대 매너로 찬사를 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음악원과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거쳐 이탈리아 코모 피아노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를 마쳤다. 비오티 국제 피아노콩쿠르 1위(2007),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콩쿠르 1위(2008) 등에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뉴욕 카네기홀,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빈 무지크페라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음악당 등 세계무대에서 꾸준히 공연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연주회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료를 받지 않고 덤으로 지휘하는 무대이다. 입장료 1만~3만원(학생 5천원). (053)250-147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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