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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癌치료기 대구 오나…‘중입자 병원’ 건립 추진

2018-04-16

공급처 日연구소 국내 협력사 밝혀
입지 알파시티·첨복단지 우선 고려
비용 3천억 日협력자금·펀딩 조달
가격 비싸 현재 4개 나라서만 운용

꿈의 암(癌)치료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병원’의 대구 건립이 추진된다. 세계 최초로 중입자 치료기를 개발한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의 협력업체인 JCBC(대표 이영은)는 15일 치료센터와 휴양시설을 포함한 가칭 ‘중입자 치료병원’을 대구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입자 치료는 중입자인 탄소를 빛의 약 70%로 가속화해 종양을 핀포인트로 투사·박멸시키는 치료법이다. 부작용·후유증·재발률이 현저히 낮고 완치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주목받고 있다. 폐암의 경우 양성자 치료 땐 횟수가 10~37회에 달하지만 중입자 치료는 1~4회로 줄어든다.

현재 중입자 치료기는 고가(高價)로 인해 일본·독일·이탈리아·중국 등 4개 나라에서만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부산시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설치하려 했지만 진척이 없다가 최근 서울대병원이 750억원을 투자해 설치 사업이 재개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세브란스병원은 지난달 중입자 치료기를 들여와 2020년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CBC는 중입자 치료병원 건립에 소요되는 3천억원 내외의 비용을 일본 협력자금과 국내외 펀딩으로 자체 조달할 예정이다. 건립 부지는 수성알파시티나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대구시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영은 JCBC 대표는 “그동안 국내 암 환자들이 중입자 치료를 받으려면 1억원 내외의 비용을 들여 일본 등에 가야 했다. 대구에 중입자 치료병원이 생기면 비용과 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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