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80421.010010655470001

영남일보TV

김경수 -드루킹 메신저 추가확인, 여야 특검도입 공방 갈수록 격화

2018-04-21

김경수 특정기사 소개하자
드루킹 “처리하겠다” 답변
‘시그널’이용해 별도 대화도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특검 도입 여부가 정치권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특히 20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지난해 김모씨(필명 ‘드루킹’)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로 특정언론 기사의 인터넷 주소(URL)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김씨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로 특정 언론이 보도한 기사의 인터넷 주소를 보냈다. 이를 받은 김씨는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처리하겠다’는 답장에 대해 “회원들에게 URL을 알려주고 추천하도록 하는 선플운동”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과 김씨가 텔레그램 외에도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를 이용해 별도의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한 상태다. 경찰은 김씨가 매크로(동일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를 이용해 댓글 여론을 조작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김씨와 주변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 의원의 소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의원의 이번 사건에 대한 연관성 여부와 개입 정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은 이날 일제히 “김경수 의원이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 청와대와 여당이 특검 도입에 동의해야 한다”고 여당을 재압박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특검을 거부한다고 해도, 국민의 이름으로 특검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대통령의 복심인 김경수 의원마저 특검에 응하겠다고 한 마당에 청와대가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몰아붙였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김 의원이 어제 온종일 갈팡질팡하다 출마 선언을 했는데, 본인은 물론 민주당과 청와대 모두에 최악의 수를 둔 것”이라고 혹평했다. 친여권 성향인 민주평화당도 민주당과 청와대가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한국당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이만희(영천-청도)·최교일 의원(영주-문경-예천)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이 두려운 권력과 실형이 무서운 공작단의 은폐 거래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관련자 수사와 함께 범죄 자금, 범죄도구 등에 대한 수사도 생략된 만큼 반드시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