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월)

“안보 대신 민생경제”…한국당 地選 선대위 출범

| 2018-05-16 07:10:30

洪대표 포함 공동위원장 체제로

강석호·윤재옥 TK선거 이끌어

민주당 오늘 중앙선대위 출정식

여야 본격적인‘6·13 모드’전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나란히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가동하는 등 정치권이 6·13 지방선거 ‘본선’ 대응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남북정상회담과 국회 파행 등 주요 정치 이슈에 밀렸던 만큼 각 정당이 본선 체제를 구축하면서 선거분위기가 살아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5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거 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 전환을 알렸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교육분야), 황선혜 전 숙명여대 총장(여성 분야), 김종석 의원(경제 분야), 김인호 미담장학회 대표(청년분야)가 맡았다. 한국당 선대위 가운데 대구·경북(TK)에서는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 유세본부장,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대여투쟁본부장,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은 대변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은 안보 대신 ‘민생’을 전면에 내세워 본선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 한국당은 당초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안보와 관련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발표한 이후 여당과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두번째 슬로건으로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추가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역시 이날 발대식에서 “우리가 민생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이번 선거를 하려고 한다”며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우리 실생활에 밀접한 민생 문제로 선거를 한 번 해보자”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선거 직전인 6월12일 진행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관계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라는 슬로건으로 촛불민심과 문재인정부의 자치분권 정신을 강조해 표 몰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추미애 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며, 선대위 구성은 당일 오전 아침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확정·발표된다. 여기에는 청년·여성·다문화 등 각계각층의 인사를 골고루 선정해 현장 이슈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 당의 본선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이미 여야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을 겨냥, 후보 교체를 주장하는 등 공세를 취했다. 권 시장도 예비후보로 재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경북도지사 경쟁에서도 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는 지난 9일 한국당 이철우 후보의 과거 국회 상임위원회 발언을 문제삼으며 공세를 취했고, 이에 이 예비후보가 반박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를 놓고 한국당 남경필 예비후보가 ‘형수 욕설’ 문제를 제기하며 ‘네거티브’ 전략을 쓰는 등 전국적으로 선거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병역기피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한편 이번 선거의 대결 구도는 24~25일 후보 등록 후 최종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각 후보들은 이후 31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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