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역長 17곳 중 14곳 승리
국회의원 재보선도 최다 10석 예상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샤이 보수’를 기대했던 자유한국당과 ‘제3세력’을 자처했던 바른미래당은 참패를 면치 못했다. 14일 오전 1시30분 현재 개표 결과,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곳 중 충북 제천-단양을 제외한 10곳에서 승리가 예상됐다. 반면 한국당은 대구시장(권영진 후보)과 경북도지사(이철우 후보) 등 광역 2석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박원순 후보, 경기도지사엔 여배우 스캔들에 시달렸던 이재명 후보, ‘이부망천’ 발언 파동이 있었던 인천시에선 박남춘 후보, 부산·울산에선 오거돈·송철호 후보가 당선됐다.

대전·충남·충북에선 허태정·양승조·이시종 후보, 광주·전남·전북에선 이용섭·김영록·송하진 후보, 강원도와 세종시에선 최문순·이춘희 후보 등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에선 유일하게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도의 경우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무소속 최대원 후보와 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현재 민주당 원내 의석은 118석으로 10석을 건질 경우 128석으로 늘어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퇴진을 시사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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