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6(월)

전문가들 "발사르탄 공포에 떨지말고 고혈압약 복용해야"…발암물질 리스트는 식약처 홈페이지 확인

| 2018-07-10 10:58:57

식약처 페이스북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를 공개한 가운데 고혈압약 복용자를 위한 응답표를 선보였다.

식약처는 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먹는 고혈압약, 복용해도 될까요? 현재 복용중인 고혈압약, 먹어도 될지 걱정이라면 Yes or No! 응답표를 확인해 보세요"라며 응답표를 공개했다.


응답표에는 '현재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신가요?', '복용 중인 고혈압양 유효 또는 주요성분에 '발사르탄'이 포함돼 있나요?', '식약처가 발표한 판매중지 대상 의약품에 해당하나요?' 등의 질문이 담겨 있으며, '이번 사건과 무관함이 확인된 제품입니다', '의약품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등의 답변이 담겨 있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 대상 제품을 복용 중인 환자분이라면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상담을 거쳐 처방을 변경받길 바란다"라며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중국 제지앙화이가 제조한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약 115개 제품의 판매 및 제조중지 조치를 해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이게 들어갔다고 해서 너무 공포에 떨거나,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명 교수는 9일 오후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한 제약회사에서 발사르탄 제조방법을 기존과는 다르게 바꾸는 과정에서 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라는 발암추정 물질이 불순물로 들어간 것인데, 이 성분 자체가 발암물질로 이미 확립된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NDMA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소 분류 상 그룹 2-A에 해당한다”며 “동물에서는 발암이 확인됐지만, 사람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명 교수는 “발사르탄 제제를 그동안 몇 년 동안 복용해왔던 분들은 지금까지는 검출이 안 됐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 약이 사람에 얼마나 해로운지는 아직까지 입증된 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게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해서도 유럽 의약청이나 우리 식품의약청에서도 현재 조사 중에 있으니까 조금 더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S '뉴스 따라잡기'에서도 전문가들은 발사르탄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현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교수는 "발사르탄 성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요. 그 성분을 만들면서 들어간 어떤 불순물에 문제가 있는 거지, 발사르탄 자체는 지금도 굉장히 좋은 혈압약입니다"고 밝혔다. 발사르탄 성분이라도 리스트에 없는 제품이면 복용해도 괜찮다는 것.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리스트에 포함된 약이라도 일단 바로 약을 끊어서는 안된다는 것. 박현아 교수는 "혈압약을 갑자기 끊어버리면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가서 심장이나 뇌 쪽에 증상이 생기실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가서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다른 제약회사의 발사르탄으로 교체해서 처방받으시면 되겠습니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 및 제조를 중지한 고혈압 치료제 219개(82개사)를 점검한 결과, 104개 제품(46개사)이 해당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제품의 판매 및 제조중지를 해제했다고 이날 밝혔다.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관련 제품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또는 이지드럭(ezdru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발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포함된 발사르탄에 대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1회에 한해 본인부담금 없이 재처방·조제, 교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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