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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란 음모” 한국당 “정치적 의도”

2018-07-12

■‘기무사 문건’독립수사단 구성 지시 공방

여야는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놓고 11일 공방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 구성을 지시한 것에 대해 ‘내란음모’ ‘보안사의 망령’이라고 주장하며 힘을 실어줬지만,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12면에 관련기사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 “기무사가 아직까지 보안사의 망령에 물들었다면 철저하게 밝혀내고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일부 야당 의원들은 아직까지 사안의 중대함을 애써 외면한 채 기무사 와해 시도라며 물타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서 ‘(문건 작성은) 군 당국의 당연한 임무’라고 했던 한국당 김영우·김진태 의원을 겨냥했다.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라면서 “적폐몰이라는 한국당의 비판은 가당치도 않다”며 한국당에 날을 세웠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독립수사단 구성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견제구를 날렸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독립수사단 구성 지시에 대해 “대통령이 결심하고 하는 일들이 밝혀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기획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통령 지시로 수사가 개시돼 무슨 결과가 나오더라도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깔고 있는 발언이다. 다만 민주평화당은 문건을 작성한 전 정부뿐 아니라 이를 문제삼지 않은 현 정부를 싸잡아 비난하는 입장을 보였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기무사의 계엄령 발령 검토가 중대한 국기문란 사태였음을 감안할 때, 이를 알고도 수개월간 수사를 개시하지 않은 국방부와 청와대의 행태에 의구심이 든다”면서 송영무 국방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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