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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강풍에 폭우 예상…내일 밤∼모레 고비

2018-08-21

한반도 태풍 관통‘산바’후 6년 만
중심기압 960h㎩, 최대풍속 39㎧
강한 중형급…산사태 등 피해 우려
내일 오후 서귀포 해상 거쳐 상륙
강원 북부 지나 ‘러’서 소멸 예상

20180821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는 건 2012년 9월 경남 통영으로 들어온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20일 대구기상지청은 “솔릭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39m/s의 중형급 크기로 북상하고 있다. 앞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지난 16일 오전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솔릭은 28℃ 안팎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 태풍은 22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170㎞ 부근 해상, 23일 오후 3시쯤 전북 군산 동북동쪽 30㎞ 부근 해상을 거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강원도 북부와 북한 청진을 지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전국에는 22일 밤부터 24일까지 시간당 50㎜ 안팎의 폭우가 내려 누적 강수량이 400㎜를 넘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기간에는 전국적으로 20~30m/s의 강한 바람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역시 21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점차 물결이 높아진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22일부터는 5~8m의 높은 파고와 너울성 파도가 몰아칠 것이라는 게 기상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드는 22일 밤부터 23일까지가 고비다.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폭염과 가뭄 해소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산사태와 저지대·해안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종 시설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의미한다.

한편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2℃, 포항 23℃, 안동 21℃, 경주 20℃이며,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 포항 33℃, 안동 35℃, 경주 34℃로 예상된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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