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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유출 숙명여고 강제배정 막아달라 청원, 내신비리 관련자 강력 처벌 촉구 서명은 하루 만에 1000여명

2018-11-06 00:00
20181106
사진;연합뉴스

교무부장이 시험 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의혹이 불거진 숙명여고에 대해 예비 고등학생 학부모들이 강제배정을 막아달라는 청원을 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게시판에는 '숙명여고로의 강제배정을 막아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내년에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을 둔 한 학부모 청원인은 "사건이 확실히 규명될 때까지 숙명여고에는 고교지원 시 지원한 학생만 배정하고 강제배정 대상 학교에서는 제외시켜 주기를 청원 한다"며 "비정상적인 교육환경에 학생을 강제배정 하는 것은 학종이 대세인 시대에 학생의 교육과 그 선택의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험 문제 유출 증거가 발견돼 검찰에서 교무부장에 대한 영장까지 청구한 상황인데도 학교는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리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같은 부정이 반복될 거라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숙명여고 배정을 반대하는 청원은 6일 오전 참여인원이 200명을 넘어섰다.


한편, 고2 쌍둥이 두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53)씨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6일 오전 10시 30분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학기 정기고사 문제와 정답을 같은 학교에 다니는 두 딸에게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두 딸은 이 시험에서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지난해에도 두 딸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딸은 지난해 2학기 시험에서 각각 문·이과 전교 2등과 5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학교 교문 앞에서 두 달째 촛불집회를 진행하며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을 규탄해 온 학부모들은 지난 4일 밤부터 서울 수서경찰서 앞으로 장소를 옮겨 ‘숙명여고 내신비리 사건 공정수사 촉구 결의대회’ 집회에 나섰다.


이들은 내신비리 관련자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 동참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하루 만에 1000여명이 서명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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