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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 ‘경북형 일자리’ 파격 제안

2019-02-08

道·구미시, 100만㎡ 공장부지 무상임대 등 전방위 지원 약속
근로자 주거지는 새로 짓거나 미분양아파트 임대 방식 검토
전기·상하수도 시설에 연결도로도 무상으로 건설해주기로

경북도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이른바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SK하이닉스 측에 전격 제안했다. 이 모델은 기획재정부가 상반기 내 광주형 일자리 적용이 가능한 지자체 2곳을 선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결합시킨 것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SK하이닉스에 100만㎡ 규모의 공장 부지를 무상 임대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지난달 청와대와 산업부·SK하이닉스를 잇따라 방문, 이같은 혜택 등 구체적 내용을 설명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는 경북형 일자리 최우선 과제로 SK하이닉스 유치를 결정하고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하이닉스측에 부지·정주여건·복지·인재·인프라 등 전방위 지원안을 내놓았다. 우선 SK하이닉스가 구미로 올 경우 100만㎡ 규모 공장부지를 무상 임대해 주거나, SK측이 공장부지를 매입할 경우 최대한 저렴하게 양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근로자 주거지도 경북도·구미시가 전적으로 책임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근로자 숙소를 새롭게 건설하거나 구미지역 기존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해주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기존 SK하이닉스 직원이 구미로 이사를 오면 이주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각종 인프라도 무상 제공한다. 공장 내부에 설치될 전기시설은 물론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고순도 용수 및 상하수도 시설에다 KTX역사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경부고속도로 연결도로도 건설해 주기로 했다. 수도권에 비해 열세로 지적되는 우수 인력 공급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주요 대학에 반도체 학과 개설도 추진한다. 아울러 노사협력평화모델을 위해 근로자·기업·지자체·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일자리상생협의회도 구성한다.

한편, 경북도는 이와 별도로 삼성·LG 그룹이 기존 광주형 일자리 공장을 희망할 경우에 대비해 현실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는 경북형이든 광주형이든 기업이 원하는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와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도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해 동일 수준의 파격 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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