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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단계·동시적 비핵화’ 일부 수용 가능성…2차 北美회담 하노이 확정

2019-02-11

방북 협상 마친 비건 美특별대표
“北, 예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의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로 결정됐다. 일정에 이어 장소가 최종 확정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비핵화 협상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2차)북미정상회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미 측은 경호상 문제 등으로 베트남 ‘다낭’을 선호했으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해 벌인 실무협상 결과에서 ‘하노이’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2차 정상회담 장소가 확정되면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이후 지지부진했던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1차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이고 원칙적 합의를 했던 만큼 2차 정상회담에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괄타결식 비핵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었던 미 측이 북한에서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일부 수용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북한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건 특별대표는 9일 한국 측 인사들과 방북 협상결과를 공유하며 “방북 협의가 생산적이었다. 북한 측이 예전과 비교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2차 회담에서도 중재 역할을 이어가며 한동안 멈췄던 자신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위해 통화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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