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토)

“남부내륙철도 성주驛舍 반드시 설치해야”

| 2019-02-12 07:27:46

김천~합천 65㎞ 중간 역 한곳 없어

경남 27.6㎞ 구간 3개 신설과 대조

성주군, 유치TF·공동추진委 구성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172.38㎞)에서 성주역사 건설이 배제될 우려가 커 논란이 일고 있다. 성주군은 형평성을 제기하며 성주역사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017년 발표된 KDI(한국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김천~성주~합천역 구간은 65㎞로 고성~통영(14.8㎞)·통영~거제(12.8㎞)보다 두 배 이상 긴 노선이지만 성주 통과 구간엔 철도 운행을 위한 신호체계인 신호장만 설치된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 등 예타면제 사업 취지·명분과 달리 6개 역사 가운데 신설 역사 4곳이 경남지역에 들어선다. 반면 경북엔 기점인 김천역 외엔 역이 단 한 곳도 없다. 성주군은 “지역 균형발전에 정면으로 배치돼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김천∼성주∼고령 경북 구간만도 35㎞인데 역사 신설 계획이 없고, 경남에만 4개 역사를 신설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주에 추가로 역사를 설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주군은 국립공원 가야산 개발 및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 낙후된 지역경제 부활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군은 TF를 구성해 유치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공동추진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사회단체협의회 성주역사 유치 결의대회 △성주역사 추진 범군민 서명운동 △의회 성주역사 유치결의문 채택 △성주역사 유치 홍보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관계 중앙부처·국회를 방문, 성주역사 건립 당위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경북도와 인접한 고령군과도 긴밀히 협력해 경북 서부권역의 성장 잠재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5만 성주군민의 염원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해 사드 배치로 조각난 민심을 하나로 묶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룰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거제 간 9개 시·군을 연결한다. 모두 6개 역사와 1개 신호장이 설치된다. 단선철도로 4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6개 역사 가운데 경부선 김천역과 경전선 진주역은 그대로 사용하고, 합천·고성·통영·거제역을 새로 짓는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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