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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대강보 철거 수순…낙동강보는 연내 결론

2019-02-23

기획委, 세종·죽산보 해체 건의
“낙동강보는 없애면 수위 더 하락”
전문가들, 수자원 고갈 우려 제기

정부가 ‘금강 세종보·공주보와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한다’는 평가 결과를 내놓자 낙동강 보의 해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낙동강 보 처리방안은 금강이나 영산강과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금강 세종보와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고, 금강 공주보는 상부 공도교의 차량 통행량을 감안해 부분 해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해체가 아닌 상시개방을 제안했다. 이는 4대강 16개 보에 대한 첫 처리방안으로, 사실상 보가 설치되기 전인 2013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조사·평가단이 낙동강·한강의 보 처리방안도 비슷한 방식으로 올해 중 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낙동강 보는 금강·영산강과 달리 대형 양수장과 취수장이 다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 문제로만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보 개방 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낙동강 상류에서는 지난 1월24일 구미보가 처음 개방됐고, 상주보와 낙단보는 22일 개방됐다. 뿐만 아니라 바닥 준설을 하면서 많은 양의 모래를 퍼낸 상태여서 보 개방이나 철거 때 급격한 수위 변화도 우려된다. 보가 없어지면 주변 지하수위도 낮아지고 취수장에서 취수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보전연구본부장은 “낙동강은 금강이나 영산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준설이 시행돼 급격한 보 개방이나 철거를 하게 되면 낮아진 강바닥으로 인해 4대강 사업 전보다 수위가 더 내려가게 된다”면서 “낙동강의 경우 단순한 보 개방이나 철거보다는 생태 복원, 수량 및 수질 복원, 지하수 복원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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