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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1천534兆 ‘사상 최대’…年증가는 4년만에 100兆 하회

2019-02-23
가계 빚 1천534兆 ‘사상 최대’…年증가는 4년만에 100兆 하회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가 1천534조6천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증가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득증가세보다 빨라 가계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가계부채는 87조원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가계신용’을 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년 전보다 83조8천억원(5.8%) 증가한 1천534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 증가율은 2013년(5.7%) 이후 최저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고 부동산 규제가 완화됐던 2015년(10.9%), 2016년(11.6%)에 폭발적으로 증가한 뒤 2017년(8.1%)부터 둔화되기 시작했다.

연간 증가규모는 2014년(66조2천억원)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100조원을 밑돌았다. 이처럼 지난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은 정부 대출규제 강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소득보다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가계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2017년(4.5%)과 비슷하다고 보면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보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셈이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천444조5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74조4천억원(5.4%) 증가했다. 이중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713조1천억원으로 52조4천억원(7.9%) 늘며 1년 전 증가세(7.0%)보다 빨라졌다. 2∼3년전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가 러시를 이루면서 잔금 대출,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은 79조9천800억원, 판매신용 7조2천억원(추정)으로, 총 가계부채는 87조1천8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7년 말보다 부채규모가 3조원가량 늘어났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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