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7(수)

[자유성] 틈새 일자리 창출

| 2019-03-15 08:19:51


포항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한 자투리시간거래소가 구인·구직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틈새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포항시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1년1개월여 동안 자투리시간거래소를 운영한 결과, 1천964명을 취업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일자리 창출이 아닌 시스템이어서 효과가 크게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거래소는 주부, 청년, 노인층 등 자투리 시간 활용이 가능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식당, 농촌지역 등에 매칭을 시키기 위한 포항시의 독특한 구인·구직 프로그램이다. 이는 여유 시간대 활용이 용이한 구직자나 인력의 탄력적 운영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인기가 상당해 지금까지 접속자가 11만명에 이르고 있다. 또 구직등록자는 2천613명, 구인업체는 1천340개사로 호응이 크다.

포항시의 이 같은 성공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를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 1월부터 ‘파트타임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익산시는 조만간 ‘틈새시장거래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 거래소는 모두 포항시의 자투리시간거래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시간제 근무를 원하는 구인·구직자 온라인 일자리 매칭시스템이다. ‘틈새 일자리’ 창출의 롤 모델이 된 포항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거래소 운영 개편안을 또다시 내놓았다.

포항시는 최근 기존 자투리시간거래소의 문제점을 극복한 개편안을 마련,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거래소는 구인·구직자가 매칭을 의뢰해야만 상호간 정보가 전달될 뿐 아니라 대상이 소상공인에 국한돼 있었다. 이에 시는 지금까지 매칭 의뢰 건에 대해서만 연결하는 단순 중개역할에서 구인·구직 요인이 발생하면 바로 양방향(구인·구직자) SNS 및 문자로 정보를 제공하는 ‘보다 공격적인’ 시스템으로 개편하고, 서비스 대상을 관내 중소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SNS 및 문자 정보 수신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을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연중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번 거래소 운영시스템 개편안은 구직자와 많은 시민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최대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는 포항시에 박수를 보낸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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