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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李총리‘가덕도’ 힘싣기에도 국토부‘김해공항 확장’ 확고부동

2019-03-22

영남권 신공항 해법 마찰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김해공항 확장 문제를 총리실이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음에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 확장이 합리적”이란 입장을 견지했다.

국토부 공항담당 실무자는 21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토부 입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김해공항 확장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인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국토부와 부산·울산·경남 검증단 사이에서 조정되지 않고 끝내 표류하게 된다면 총리실이 나서서 조정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정부 내 구체적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총리실서 조정해도
김해공항 합리성 적극 설명
기존案 추진 입장 변화없어”



또 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이 총리의 발언과 관련한 국토부의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지시가 내려온 것이 없다”며 “총리실로 이관해 조정하는 문제가 대두하더라도 국토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김해 공항 확장이 합리적이란 점을 총리실에 적극 설명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 22명이 지난달 21일 청와대에 영남권 신공항과 통합대구공항 이전 문제를 공개질의한 데 대해 청와대가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부처가 답변할 것"이란 취지의 팩스 답변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아직 답변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어떤 지시도 받은 것이 없다”며 “만약 답변하게 된다면 실장급 이상의 인사가 주호영 의원(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장) 등을 직접 찾아가 설명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고위층을 중심으로 정치적으로 결정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만약의 경우를 상정해 대답할 수는 없다. 분명한 것은 김해공항 확장이 합리적이란 국토부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주 의원 등은 영남권 신공항 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질의서’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직접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3주나 지난 뒤 두 차례에 걸쳐 ‘주무 부처가 설명할 것’이란 내용의 팩스만 주 의원 앞으로 보냈다.

이와 관련,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8일 영남일보와의 문자메시지에서 “국회 요구자료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김해공항 확장이 합리적’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서면답변서를 통해 “현 김해신공항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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