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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3만여t중 2만t재이용…성서産團 고도정수처리 추진

2019-03-26

市, 용역 착수…총 485억원 투입

대구 성서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재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민은 물론 부산·경남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성서산단 폐수를 고도정수처리해 공업용수로 다시 사용하는 방안으로, 낙동강을 깨끗하게 관리하자는 취지여서 관심을 모은다.

대구시는 성서산단 폐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위탁 의뢰한 이번 용역은 성서산단에서 배출하는 폐수를 초미세 막여과 및 역삼투 방식으로 고도정수처리한 뒤 공업용수로 다시 이용하는 게 타당한지를 과학적으로 검정하게 된다.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시는 국비 340억원, 지방비 145억원 등 총 4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성서산단에 폐수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춘다. 성서산단에서 배출되는 하루 평균 3만2천t의 폐수 중 2만t을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성서산단에서 낙동강으로 배출하는 폐수량이 지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설을 거쳐 고도정수처리된 용수는 다시 성서산단 및 인근 출판산업단지로 공급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폐수 재이용사업을 구미산업단지에도 적용키로 하고 연내 관련 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취수원을 구미산단 상류로 이전하자는 주장만 펼칠 게 아니라 대구 하류엔 부산·경남의 취수원이 있는 만큼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로서 식수원 보호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자는 취지에서 성서산단 폐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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