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90326.010040722370001

영남일보TV

강효상 “또다른 블랙리스트 존재”

2019-03-26

“청와대 인사수석실 직접 개입해
前통일연구원장 사퇴시켰다” 주장
총리실 산하기관 관계자 통화 공개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 외에 또 다른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사진)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부 이외의 또 다른 블랙리스트의 존재와 청와대가 부적절한 인사개입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피할 수 없는 증거를 입수했다”며 “국민 앞에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는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하 경사연) 고위관계자 K씨와의 통화 내용 전문이다.

그는 “일부 언론에 부분적으로 보도됐지만, 제가 확보한 것은 전체 통화내용 녹음파일”이라며 “여기엔 손기웅 원장 사퇴 건과 관련해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통보를 받았다’ ‘청와대에서 이름이 나왔다’는 K씨의 언급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통화 내용에 따르면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국책 연구기관장의 리스트를 작성해 사퇴시켰다는 얘기가 된다”며 “손기웅 원장의 경우에는 경사연 산하 3대 기관장을 갈아치운 뒤 사퇴시키려 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손 원장을 찍어낸 공석에 새로 들어온 인사가 바로 문재인 캠프 출신으로 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연철씨”라며 “문재인정부의 블랙리스트 사태가 몇몇 부처와 기관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전 부처에 걸쳐 광범위하게 자행됐다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블랙리스트 사태가 어느 윗선까지 뻗어있는지를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며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철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