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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1호기 해체 조기발주

2019-04-18

정부, 원전해체산업 본격 육성

정부가 아직 미개척 영역으로 평가받는 원전해체 산업 육성을 위해 경주의 월성원전 1호기 해체를 조기에 발주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월성 1호기, 고리 1호기의 해체 물량을 조기 발주하고 기술 고도화·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원전해체 기업 육성으로 전문인력 양성, 자금 지원 강화와 함께 지역 산단 등을 중심으로 한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겠다”며 “2035년까지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해 원천 해체 톱5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월성 1호기 해체를 기술 축적과 산업 생태계 창출의 기회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원전해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는 경주에 중수로 원전해체기술원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월성 원전 1~4호기는 중수로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전세계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549조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해체시장은 ‘22조5천억원+α’로 2030년 이전까지 원전 12기의 설계수명이 만료돼 시장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원전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국과 인력 교류, 공동 연구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원전해체연구소, 전문기업 확인 제도 도입, 원전 해체 세부 기준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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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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