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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아름다운 상생…‘기업시민’을 실천하다

2019-05-27
20190527
포스코 임직원들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첫날인 지난 24일 포항 운하관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역에 뿌리를 내린 이른바 ‘기업시민’이 지역민을 위한 공익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일부기업은 공공기관·주민들과 협업을 통해 낙후된 환경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전세계 55개국 6만3천여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다음달 1일까지 대대적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른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특별 봉사주간이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올해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Share the Talent, Change My Town(재능을 나눠 마을을 바꾸자)’을 모토로 하고 있다. 이 기간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각자 가진 전문지식·기술·특기 등 재능을 적극 활용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글로벌 지역사회에 적극 실천한다. 포항에선 수중 해양환경 정화활동, 심폐소생술·응급처치교육, 소외아동 작은 운동회 등이 펼쳐지고 광양에선 자매마을 전기수리, 아동 수영교실, 희망하우스 제10호 입주식 등이 마련된다.


19개 그룹사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지역 어린이에게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포스코건설은 건설교육 재능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중국에선 경로원 배식봉사 및 조선족학교 학용품 지원을, 인도에선 환경개선·의료봉사를, 인도네시아에선 고아원 시설 수리를 각각 펼친다.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55개국 6만3천명 임직원 참가
해양정화·의료봉사 등 구슬땀

구미 LG, 3년간 9200만원 투입
낙후된 신평2동 행복마을 조성
가로등 설치·벽화작업 등 계획


최정우 회장은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서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재능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업시민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LG는 낙후된 마을을 변화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민간기업·공공기관·마을주민의 ‘3각 협업’인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LG경북협의회는 지난 23일 구미 신평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신평 만들기 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구미지역 LG자매사(LG디스플레이·LG전자·LG이노텍·팜한농)가 후원하고 구미시·구미경찰서·금오종합복지관이 주관한다. LG는 앞으로 3년간 9천200여만원을 투입해 지역 주민들과 신평2동을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로 조성할 예정이다.

신평2동은 1973년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민이 새롭게 정착한 곳이다. 초기엔 구미산단 배후단지로 중추적 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우선 LG디스플레이·구미경찰서는 거리에 로고젝터(어두운 골목길 바닥에 범죄예방 홍보문구·그림을 투영하는 장치)·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고, 정기적인 방범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LG자매사 임직원들이 신평2동을 주기적으로 방문, 화분배치·벽화작업·취약계층 지원 등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든 활동엔 신평2동 주민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장기수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낙후된 마을의 거주 환경뿐만 아니라 신평2동 주민들이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마중물 역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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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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