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7(월)

LG구미형일자리는 ‘배터리 양극재’

| 2019-06-10 07:18:00

경북도·市와 이달 중 협약 체결

용량·출력 결정짓는 핵심 소재

공장 부지는 구미5産團이 유력


구미 경제 부활의 획기적 모멘텀이 될 ‘구미형 일자리 사업’으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이 추진된다. LG화학은 지난 7일 경북도·구미시로부터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영남일보 6월6일자 2면 보도)를 전달받은 자리에서 긍정적 대답을 내놓은 뒤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9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7일 서울 LG화학 본사를 방문,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를 공식 전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배터리 분야 투자 규모·시기를 확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세금 감면·부지 제공 등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LG화학 측에 제시했다. 또 인력 확보 방안과 이를 위한 채용 지원·사택 등 공장 건설에 따른 복지 관련 계획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이에 LG화학은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이 이번 사업에 가장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투자 제안서를 일주일가량 검토한 뒤 1차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향후 실사 등 실무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정식으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양극재는 음극재·분리막·전해액 등과 함께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다. 배터리 용량·출력 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다. 전체 생산원가의 40%에 달할 만큼 배터리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6년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한 LG화학은 이미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엔 세계 1위 코발트 정련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양극재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최근 양극재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투자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자리에서 LG화학 측이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 추진 계획을 밝혔다”며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력수급·인프라 등을 볼 때 오래된 단지보다 최근에 조성된 구미5단지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한국 1곳·중국 2곳·유럽 1곳·미국 1곳 등 총 5곳에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배터리 생산능력은 35GWh 규모를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2020년까지 1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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