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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방 이야기] 세계로 뻗어가는 한의학

2019-06-25
[재미있는 한방 이야기] 세계로 뻗어가는 한의학

한류가 낯설지 않은 시대다. 한류는 문화나 예술계를 뛰어넘어 한의학으로까지 확산됐다. 우리나라의 침술을 배우기 위해 이 땅을 밟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우리나라 한의사가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진료활동을 하기도 한다.

국내 한의과대학에서도 글로벌교육 바람이 거세다. 한의학 교육의 글로벌화는 국내 한의대생들에게 영어교육을 강화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외국인들에게 한의학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세계적으로 웰빙 열풍이 불면서 동양의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보완 대체의학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며 자연적으로 이를 공부하고 체험하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수요자 층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한의학 중심의 한의과대학은 미국에만 설립돼 있지만 유럽·러시아·중동 등 타 지역으로의 진출 전망이 밝다. 러시아는 대한한의사협회에 모스크바 의대에 한의대와 한방병원을 설립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침과 탕약 등을 이용한 한방치료가 이집트 등 중동에 진출, 호응을 얻으면서 한의학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구인은 물론 동양권내에서도 타국의 전통의학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중의학에 대한 자부심이 큰 중국에서도 최근 한류열풍과 더불어 한의원의 인기도 높아져 한·중·일침연구소가 세워지는 등 한의학의 우수성이 인정을 받고 있다. 게다가 침이나 뜸 등이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지면서 유럽인까지 동양의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연 한방 재료로 서양인들의 고질병인 천식, 아토피 등을 고칠 수 있다는 데 크게 공감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같은 화학 약품이 아닌 천연 재료로 이런 질환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한의학이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방법을 제시한 한의학은 K-pop의 뒤를 이은 새로운 한류의 선두주자가 될지도 모른다. 한류를 바탕으로 높아진 한국의 브랜드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통의약제품이 세계로 수출되고, 한의학을 가르치는 의과대학을 해외에서 보게 될 것이다. 한의학 세계화 사업을 통해 한의학의 의료가치가 세계인에게 소개될 날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도움말=한국한의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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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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