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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한복점도 대구경북 ‘백년가게’ 됐다

2019-07-23

■ 중기부, 전국 40곳 추가 선정
대구 대동강식당 등 음식점 3곳
2代째 의성 광월농약농자재사 등
경북은 식당 2곳·도소매점 2곳

오랜 경기 불황에 하루가 멀다하고 문을 닫는 가게들이 적지 않은 요즘이다. 이런 와중에도 수십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있다. 정부가 인정한 이른바 ‘백년가게’다. 대구경북지역 7개 음식점 및 도소매업체가 22일 ‘백년가게’로 새롭게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대구 남구 대동강식당을 비롯한 전국의 음식점과 도소매업체 가운데 40곳을 ‘백년가게’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4월 말 1차 선정(35곳)에 이어 40곳을 추가 선정했다. 이로써 전국의 백년가게는 총 156곳이 됐다. 백년가게는 소상인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중기부가 시행해 온 사업이다.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 혁신의지, 제품·서비스 차별화 등을 전문가가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대구에선 △대동강식당 △정화네하우스 △산호찜갈비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대동강식당은 까다로운 재료 선택과 손질, 1년 이상 숙성한 장으로 오랜 미식가 단골을 보유한 북한식 냉면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북구 정화네하우스는 대구 특화음식인 북성로 돼지불고기 전문점으로 돼지족발 메뉴를 추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 산호찜갈비는 찜갈비 조리 때 약초를 사용하는 등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경영혁신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경북에선 △숙영식당 △부일산채식당 △덕화상회 △광월농약농자재건재사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찰보리밥 전문점인 경주 숙영식당은 깔끔한 맛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김천 부일산채식당은 37년 전통의 산채한정식 전문점으로 자녀들이 가업을 승계 중이다. 영주 덕화상회는 한복·침구류를 취급하면서, 입고에서부터 최종납품까지 이어지는 공정관리로 호평을 받았다. 의성 광월농약농자재건재사도 2대째 가업을 승계하고 있다.

선정업체엔 백년가게 확인서·인증현판이 제공된다. 또 백년 이상 생존·성장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맞춤형 컨설팅, 혁신 역량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백년가게 확인서를 가지고 각 지역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하면 보증우대(보증비율 100%·보증료율 0.8% 고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 대해선 정책자금 금리 우대(0.4%포인트 인하)도 가능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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