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현직 경찰이 동료 경찰을 태우고 만취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23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문경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A경장(33)이 지난 20일 밤 11시쯤 문경시 마성면 한 펜션에서 함께 술을 마신 다른 경찰청 소속 경찰 2명을 태우고 점촌 방면으로 가다 불정동에서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경장 등은 다치지 않았으나 동승했던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경장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64%로 나왔다. 경찰은 A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직위 해제하고 함께 술을 마시고 동승한 경찰관 2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2개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관여돼 있어 경찰청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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