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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경주, 10년내 원자력 연구인력 등 1만명 상주

2019-08-24

에너지과학연구단지 가동되면
대전의 연구기관 20여곳도 올듯

경주가 원자력 발전 도시에서 원자력 연구중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월성원전(4기 중 1기 폐쇄), 신월성원전(2기),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 등을 보유하고 있던 이 지역에 2016년 <주>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이전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감포 일대 360만㎡에 ‘경주 에너지과학연구단지’를 조성 중이다. 단지에는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설립이 확정된 중수로해체기술원,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이 들어선다. 또 정부와 현재 협의 중인 방폐물정밀분석연구소·국립지진방재연구원 외에도 방사선융합기술원, 에너지비즈니스센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분소, 수도권 대학의 현장 캠퍼스 등 10여개 R&D기관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연구기관이 들어서면 10년 내 연구인력 7천여명에다 행정·사무인력까지 포함하면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1959년 원자력연구소가 들어선 후 관련 연구기관이 잇따라 입주한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봐도 경주의 상주 인원 추정치 1만명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대덕연구단지엔 1천700여개 기관·기업과 7만여명의 연구·기술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더 나아가 도와 시는 경주 에너지과학연구단지가 본궤도에 오르면 대전에 있는 원자력 연구기관 20여 곳도 이전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경주 에너지과학연구단지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원자력 연구단지로 성장하게 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에너지과학연구단지가 완성되면 경주는 원자력 전 주기를 모두 가진 세계 유일한 도시가 된다”며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이 미래 원전산업의 핵심기술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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