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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일교차 큰 환절기에 심해지는 ‘안면홍조증’

2019-10-08

혈관 확장돼 얼굴 붉어지는 증상
방치땐 만성염증성 피부질환 악화
조기 약물치료·생활습관 개선을

[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일교차 큰 환절기에 심해지는 ‘안면홍조증’
<올포스킨 피부과의원>

양 볼이 불그스레하면 앳되어 보인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일부러 붉은 계열의 블러셔를 이용해 볼 터치를 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유난히 볼이 빨갛고 얼굴의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경우는 예뻐 보이기보다는 촌스러워 보이고 약간은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 때로는 ‘낮술을 먹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심하게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등 다양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 특히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 이런 증상은 좀 더 심해져 대인관계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된다.

이 같은 안면홍조증은 혈관이 확장됐다가 제대로 수축되지 않고 늘어난 상태가 유지되는 질환이다. 진피층에 존재하는 혈관이, 피부 표피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어 두꺼워지면 드러나 보이게 된다.

이를 혈관확장증이라고 하는데, 혈관확장증은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안면홍조는 미세한 감정변화나 온도 변화에도 얼굴의 홍조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굉장한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또한 발한이 반복되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집중력 및 기억력 장애, 잦은 짜증, 우울증 증세까지 느끼기도 한다.

가장 큰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를 남용, 바르는 문제점을 들 수 있다. 바르면 바로 피부 상태가 좋아져, 올바른 용량·용법으로 바르지 않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연고를 사용한다. 환자 중 심한 경우 피부의 발진이 지속되며 종잇장처럼 얇아져 금방 붓고 충혈되는 상태가 되어 있기도 하다.

안면 홍조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으로, 해당 환자의 경우 피부의 민감도가 굉장히 높아져 피부의 자극을 최소로 할 수 있는 저자극성 화장품과 세안제를 처방하며 다양한 약물 치료 또한 병행한다.

이미 늘어난 혈관의 경우 안면홍조는 저절로 낫거나 쉽게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다. 안면홍조를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어 주사(Rosacea)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다. 안면홍조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피부 혈관이 늘어나고 염증이 심해져 다양한 종류의 주사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안면홍조가 의심되면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을 받고, 최대한 빠르게 단계별 맞춤형 치료로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는 먹는 약, 바르는 약, 혈관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바르는 약물치료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환자의 피부 타입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먼저 전문의 진료를 통해 본인의 피부 상태에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권장된다.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 외에도 꾸준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 뜨거운 온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외출할 때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 지나치게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과 술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른다. 또한 정신적인 안정이 중요하므로 긴장과 흥분, 스트레스를 피한다. <올포스킨 피부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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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뉴스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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