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IT기업주문반 졸업예정 35명
전원 대기업 등 입사 내정 성과
2007년부터 취업자 300명 넘어
일본 소프트뱅크에 합격한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윤건희·박언채·김명종·이상진·신현빈씨(왼쪽부터)가 대학 강의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영진전문대가 개설한 ‘해외취업특별반’이 해외 일자리를 찾는 청년구직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 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은 21일 글로벌 IT대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에 졸업예정자 6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이 회사에 6명이 합격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IT기업주문반’ 내년 졸업예정자 35명은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라쿠텐, 후쿠오카은행 등 일본 IT분야 대기업을 비롯해 상장기업 등에 10월 현재 100% 취업이 내정된 상태다.
박성철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는 “2007년 개설한 일본IT기업주문반은 올해 소프트뱅크 합격자를 포함하면 총 28명이나 된다. 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서 이 같은 성과는 전무후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잘 키워낸 IT인재를 일본 대기업 등에서 입도선매(立稻先賣)하는 분위기로 발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영진전문대는 10여 년 전부터 국내외 기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입도선매형 해외취업특별반’을 가동해 해외취업 명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해외취업특별반’은 30명 내외의 소수정예화한 것이 특징. 또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해외 기업 요구에 철저히 맞춘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해외 기업문화와 실생활 언어를 현지에서 습득하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가동해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라쿠텐, 야후재팬, NTT 등 일본 취업자가 매년 증가 추세이고, 특히 올해 2월 졸업자까지 취업자를 합하면 총 300명을 돌파했다. 일부 기업은 입도선매로 인재를 확보하는 분위기까지 일고 있다. 후쿠오카은행은 올해 신입사원 선발에 영진전문대 IT전공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에 요청했고, 국내 4년제(이화여대 등) 학생을 포함한 6명이 최종 인턴과정을 거쳐 영진전문대 2명만 최종 합격했다. 또 일본 <주>ISFnet 요청으로 네트워크분야에 특화된 기업 단일 특별반(ISFnet반)이 개설됐고, 내년 졸업예정자 20명 전원 이 회사로 취업이 확정됐다.
지난 1일 도쿄 소프트뱅크 본사서 열린 소프트뱅크 ‘2020년 신입사원 내정식’을 다녀온 김명종씨(26·일본IT기업주문반)는 “회사가 왕복 경비를 다 지원해 준 내정식에 동기생 3명과 함께 참석했는데, 여러 나라에서 합격한 예비 신입사원들과 함께 한 순간, 글로벌 최고 IT기업에 일원이 된다는 느낌을 확 받았다”고 했다.
한편 영진 대학일자리센터는 23일 교내에서 올해로 3회째인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또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일본 취업반 입학설명회’를 11월16일 대구(본교, 교수회관)와 서울(영진사이버대 학습관)에서 동시에 열고 학생 선발부터 교육과정, 취업에 성공하기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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