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일)

대구안심귀가택시앱, 하루평균 1.2건 이용…‘있으나마나’서비스

| 2019-12-03 07:25:02


대구시가 만든 ‘택시 안심귀가서비스 통합앱’(이하 안심귀가 앱)이 시민에게 외면 받고 있다. 관련 예산이 부족해 관리·홍보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안심귀가 앱은 2013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택시 내부에 부착한 근거리무선통신(NFC) 스티커에 스마트폰을 대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NFC 스티커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고, 사용법도 쉽지 않아 이용률이 저조했다. 이에 시는 2017년 6월 1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방식과 다른 앱을 개발했다. 탑승자가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대구시 안심귀가’ ‘안심귀가 통합앱’ 등을 검색해 앱을 설치한 뒤 택시 번호판에 표기된 번호를 입력하면, 택시 탑승정보가 문자 형태로 미리 설정된 연락처로 전송되는 것이다. 문자를 받은 사람은 차량번호·기사 이름·탑승 시간·회사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률은 여전히 낮다. 안심귀가 앱 개편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해당 앱 이용 건수는 1천153건에 그쳤다. 하루 평균 1.2건이 접수된 셈이다. 다운로드 후 1회만 사용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재이용률은 더 떨어졌다는 게 담당자 설명이다.

이는 개편 앱에 대한 유지 관리 소홀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앱 관리 연간 예산이 수백만원에 불과해 차량에 관련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부착하거나 시민에게 배부한 게 홍보의 전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편 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시민은 거의 없다.

또 지난 2년여간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단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택시 목록만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된 게 전부였다. 담당 부서·기관이 앱 개발부터 관리까지 도맡다 보니 체계적 유지 관리가 어려운 데다 이용실적까지 낮아 앱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실패 요인이다.

대구시 택시물류교통과 관계자는 “최근 다른 앱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입지가 더 줄어들었다. 그래도 지자체에서 만든 앱이 더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나가는 한편 홍보를 통해 시민이 대구시 앱을 더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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