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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병 항공대대 창설…“독도·울릉도 투입 가능성”

2019-12-03

1·2사단 항공대 해체후 새로 편성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8대 배치
2021년 설립 항공단 향한 첫걸음

20191203
지난달 말 포항 남구 해병대 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해병대1사단 제1항공대대 창설식이 열리고 있다. (해병대1사단 제공)

[포항] 해병대가 마린온 상륙기동헬기를 중심으로 편성한 항공대대를 포항에 창설했다. 경우에 따라 울릉도·독도에서 전개되는 작전에도 투입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말 포항 남구 해병대 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제1항공대대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1항공대대는 해병대 1·2사단 항공대를 해체하고 새로 편성한 상륙기동헬기대대다. 기존 2사단 항공대가 수행하던 임무는 해병대1사단 제1항공대대가 지원하게 된다. 이번 항공대대 창설은 2021년 창설 예정인 해병대 항공단을 향한 첫 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해병대 항공단은 2개의 상륙기동헬기대대와 1개 상륙공격헬기대대로 이뤄진다.

1항공대대는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 18대가량이 배치된다. 마린온의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에 달하고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탑승 인원은 9명이다. 상륙기동헬기는 유사시 해병대 상륙작전 임무에 투입되며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해병대 사령부 홍보실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병대의 작전은 주로 상륙함 등 함정을 이용해 이뤄지므로 작전 반경은 한반도 전역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마린온 1항공대대의 작전 반경이 독도와 울릉도란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마린온은 2015년 비행시험 당시 포항~독도를 왕복하는 등 상륙기동헬기로서의 비행성능이 검증된 바 있다”며 “경우에 따라 독도와 울릉도에서 전개되는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지난해 1월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처음 배치하면서 해병대 창설 45년 만에 항공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병대는 6·25전쟁이 끝나고 1958년 U-6 정찰기 2대와 O-1 정찰기 6대로 제1상륙사단 항공관측대를 창설해 정찰기 위주의 항공전력을 운영했다. 하지만 1973년 해병대 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해병대 항공부대는 해군으로 통합됐다. 당시에도 해병대 항공기는 모두 정찰용이었다.

해병대는 2023년까지 상륙기동헬기 28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상륙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공지기동해병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국가와 국민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국가전략 기동군’ 모습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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