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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20 총선-TK 격전지 .9] 치열한 집안싸움 대구 중구-남구

2019-05-27

여야 모두 출마예상자 다수…‘초선 징크스’ 깰지 주목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구-남구’는 대구경북(TK)에서 집안싸움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도 모두 다수의 출마예상자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구-남구’에서 금배지를 차지하기 위해 출마자들은 본선만큼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구-남구’ 지역구 국회의원은 한국당 소속의 곽상도 의원이다. 하지만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김병준 비대위 시절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면서, 지금까지 한국당 ‘중구-남구’ 당협위원장은 공석인 상태다. 이 때문에 곽 의원이 과연 당협위원장직을 되찾고 내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할지가 우선적인 관심사다.


민주당 이재용 등 3파전 가능성
저마다 지역구 다지기에 들어가
한국당 곽상도 재선 도전 확실시
출마 자천타천 인사도 잇따를 듯
바른미래당 윤순영·김희국 거론



여기에 전직 대구 중구청장과 남구청장 출신 3명(이재용·임병헌·윤순영)이 여야 출마예상자로 거론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공교롭게도 3명은 저마다 다른 정당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각 정당 공천 과정에서 후보 간 갈등이 빚어지거나 공천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중구-남구’ 선거 판세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 역시 해당 지역구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중구-남구’는 여당도, 야당도 출마예상자가 많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재 3명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지역위원장 공모 때 맞붙었던 이재용 현 민주당 중구-남구 지역위원장과 김동열 전 중구-남구 지역위원장, 김현철 전 남구의회 의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공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실제 이들이 저마다 총선을 겨냥한 지역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민주당 ‘중구-남구’ 후보 경선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당도 자천타천 출마예상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한둘이 아니다. 현역 의원에 대해 도전장을 내미는 인사들이 잇따르는 것. 먼저 곽상도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곽 의원은 당협위원장직 회복과 총선 공천을 의식한 듯 최근 부쩍 현정부 관계자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거나 대여투쟁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곽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성균관대 및 검찰 선후배 사이라는 점에서 당협위원장직 회복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과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곽 의원 외에도 배영식 전 의원과 임병헌 전 남구청장,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출마도 예상된다. 임 전 구청장은 남구청장 재직 시절부터 일찌감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며, 배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여기다 중구 신명여고 출신인 강연재 변호사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한국당 출마예상자 중 일부 인사는 향후 공천에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도 복수의 출마예상자 이름이 거론된다. 바른미래당은 TK 다른 지역에서는 한 명 이상 출마예상자를 찾기 힘들지만, ‘중구-남구’는 상황이 좀 다르다. 바른미래당에선 3선 중구청장 출신인 윤순영 전 구청장과 19대 ‘중구-남구’ 국회의원이었던 김희국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윤 전 구청장과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대구 바른미래당 일부 지역위원장들의 탈당 때도 당을 떠나지 않은 채 남았다. 이들의 출마 여부는 향후 바른미래당과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행보와 입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TK 정치권 한 관계자는 “‘중구-남구’는 여지껏 지역구 의원들이 초선을 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21대 총선에서 그 징크스가 유지될지, 깨질지에 관심이 쏠린다”며 “또 각 정당 출마예상자들의 치열한 집안싸움과 공천 과정에서의 앙금이 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 부분도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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