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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핫 토픽]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과 DNA

2019-09-20
[미디어 핫 토픽]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과 DNA

1980년대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으나, 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50대 남성)를 감옥에서 찾았다. DNA 분석기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용의자는 화성사건과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두 10차례의 화성살인사건 가운데 3차례(5, 7, 9차)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용의자 DNA와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에서 가족 DNA 분석 기법을 통해 1970~80년대 12건의 연쇄살인을 저지른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 용의자를 검거했다. 첫 범죄 발생 42년 만이었다. 같은해 12월, 45년간 미제로 남았던 스탠퍼드대학 졸업생 레슬리 마리 펄로브 피살 사건(1973년)의 용의자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이 현장 증거로 간직해온 DNA 샘플 때문이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10대 여성 살인범을 DNA 추적 끝에 39년 만에 검거하기도 했다.

범인 특정에 결정적 증거가 되는 DNA는 디옥시리보 핵산(deoxyribonucleic acid)의 약어로, 자연에 존재하는 2종류의 핵산 중에서 디옥시리보스를 가지고 있는 핵산이다. 1944년 미국의 세균학자 오즈월드 에이버리 등이 DNA가 유전정보의 매개체로 작용하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1950년 분자생물학자 앨프리드 허시와 M. 체이스는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DNA가 유전물질임을 알아냈다. 1953년엔 미국의 제임스 왓슨과 영국의 프랜시스 크릭이 DNA 분자구조가 이중나선으로 되어 있음을 밝혔다.

DNA는 인산·디옥시리보스·염기로 구성되는 뉴클레오티드의 결합체이며, 유전자 본체를 이룬다. 단백질 종류를 결정하고 합성한다. 바이러스 중에서 아주 적은 예외 외에 모든 생물의 유전자는 DNA다. 미생물 가운데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DNA는 2중 나선구조를 하고 있다. DNA는 세포 내에서 가느다란 실과 같은 형태로 존재한다. 이 구조는 사다리를 비틀어 놓은 것과 같은 모습으로, 뉴클레오티드의 기다란 사슬 두 가닥이 새끼줄처럼 꼬여 있다. DNA의 굵기는 2㎚, 1회전 사이의 길이는 3.4㎚이다. 두 개의 사슬은 아데닌(Adenine), 구아닌(Guanine), 사이토신(Cytosine), 티민(Thymine) 4종의 염기 중 A는 T와, G는 C와 각각 짝을 이뤄 결합되어 있다.

DNA검사에서 동일 DNA를 가진 사람이 나올 확률은 40억분의 1 정도라고 한다. 그러므로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김기오 인터넷뉴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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