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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亂 원흉’도요토미 본거지서 G20정상 기념촬영?

2019-05-24 00:00

日언론 “韓정부 반발 예상
다른 곳으로 바뀔 가능성도”

20190524
일본 정부가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의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검토하고 있는 오사카성과 주변 모습. <日 오사카 관광국 홈페이지>

일본 정부가 다음 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거주했던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한일 외교와 관련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오사카성은 한반도를 침략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직접 축성을 지시하고 살았던 곳이어서 한국이 반발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뒤 권력 과시를 위해 지은 성으로, 1583년 축성을 시작했다. 그는 이로부터 9년 후인 1592년 조선에 왜병을 파병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기념촬영의 배경 장소와 관련해 한국의 반응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며 촬영 장소가 다른 곳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자회담인 G20 정상회의와 상황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과거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담의 장소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2004년 12월 가고시마 이부스키시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할 때 이 지역이 ‘정한론(征韓論)’의 발상지였다는 사실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당시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가고시마에서 열렸지만 노 전 대통령이 유카타(일본 전통 목욕가운)를 입는 것에 난색을 표하며 일본 측이 추진한 온천 ‘모래찜질 환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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