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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反中 vs 親中’ 갈라진 홍콩 극한 대립

2019-07-23 00:00

송환법 놓고 시위 과격화…갈등 유발
중국 휘장 먹칠에 백색테러도 벌어져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의 대규모 시위가 폭력 사태로 얼룩지면서 ‘반(反)중국 대 친(親)중국’의 극한 대립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사태를 중재할 리더십의 부재와 ‘삼무(三無) 세대’로 불리는 홍콩 젊은이들의 좌절이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양측의 대립이 더욱 격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최 측 추산 43만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한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대법원 청사와 정부 청사 방향까지 나아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시위대 일부는 중국 중앙정부 대표 기관인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앞까지 가 중국 중앙정부를 상징하는 붉은 휘장에 검은 페인트를 뿌리고 날계란을 던지는 등 강한 반중국 정서를 드러냈다.

송환법 반대 시위의 ‘반중국’ 색채가 짙어지면서 침묵을 지켰던 친중국 진영도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홍콩의 법질서를 파괴하면서 폭력을 마구 행사한다고 비난한 이 집회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추산 31만6천명에 달했다. 이는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의 43만명(주최 측 추산)에 버금가는 규모다.

21일 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각목 등을 들고 위안랑(元朗) 전철역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마구 폭행하는 ‘백색테러’까지 벌어져 홍콩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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