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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연내 1단계 무역합의 절실…홍콩·신장 갈등속 ‘막판 신경전’

2019-12-10 00:00

미국과 중국이 홍콩 시위 사태와 신장(新疆)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이번 주 무역 협상 1단계 합의를 위한 사실상 데드라인에 임박해 치열한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달 중순에 내년 경제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있어 이번 주까지는 미국과 무역 협상 1단계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성과 과시를 위해선 중국과 일정 수준의 연내 합의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9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는 최근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내년 6월 경제 위기설까지 퍼지자 이번 주 내에 미국과 무역 협상 1단계 합의를 끝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내년 6월은 미·중 무역 전쟁이 2년째 되는 시기로 중국은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경제 각 영역에서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며 내년에는 6% 성장마저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위기설까지 떠돌고 있다.

한 소식통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사실상 5%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경제 상황상 5%대로 내려가면 대규모 실업과 경기 침체가 불가피해 중국 지도부가 매우 긴장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내주에는 중국의 2020년 경제 방향을 결정짓는 경제공작회의가 예정돼 있어 미·중 무역 1단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는 당장 내년 경제 정책마저 짜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진다.

중국 경제의 최대 변수인 미·중 무역 갈등의 해결 방향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중국이 내년 경제 정책을 입안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런 중국의 다급한 상황을 잘 아는 듯 최근에는 홍콩과 신장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다각도로 대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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