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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한방엑스포도 ‘메디엑스포’ 성공에 한몫

2019-06-25

■ ‘2019 메디엑스포 코리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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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3일간 열린 ‘2019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6천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출상담 실적과 3만3천여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아 질적 측면과 양적 측면에서 최고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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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산업 전시회인 ‘2019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21일부터 3일간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주>엑스코, 대구의료관광진흥원, 한국한의약진흥원, 대구시치과의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23개국 3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다녀가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수출실적·참관객 수 등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폐막했다.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제13회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 제9회 대구의료관광전, 2019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제19회 대한민국 한방엑스포를 포함한 4개 보건의료산업 분야 엑스포를 동시에 개최했다. 2013년부터 전시회를 통합 개최해 올해로 7회째다.

◆역대 최고 수출 실적 거둬

올해는 중국, 러시아, 미국, 몽골 등 역대 최다인 23개국 3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고, 참여기업들이 원하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 맞춤형 상담을 통해 수출상담액 5천960만달러, 수출계약액 1천920만달러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 기업인 J사는 헝가리 이진타 트레이딩과 수출상담액 126만달러, 계약추진액 42만달러(약 4억9천만원)의 성과를 올리는 등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번 행사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관람객 수도 늘어났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메디엑스포 코리아 행사에 걸맞은 새로운 프로그램(시민건강놀이터, 대한맥진학회 무료진료 등) 개발의 영향으로 관람객 3만3천27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5.7%(1천775명) 증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국비과제를 수행중인 <주>레몬 헬스케어의 엠-케어시스템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통화나 방문 없이도 진료예약부터 진료비 스마트폰 수납, 실손보험 청구에 필요한 종이처방전·영수증 보험사 일괄 청구, 전자 처방전 약국 전송 및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미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40여개 종합병원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고, 전문병원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의료뿐만 아니라 대구 홍보역할 톡톡

‘메디엑스포 코리아’의 주요 행사인 대구국제의료관광전은 ‘4차 산업혁명과 의료의 새물결’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의료관광전문가, 초청 바이어, 선도의료기관 등 200여명이 참여한 국제의료관광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의료관광인의 밤’ 행사에는 선도유치업체 지정서 수여, 의료관광 유공자 표창, 참석자 간 정보교류 등의 일정을 마련했고, 이번 메디엑스포에 중국 CHTV-4(중국국영방송), 러시아 국영 사하방송국, 일본 주니치신문에서 메디엑스포 취재는 물론 대구 주요 관광지(83타워, 수성못, 동성로 등)를 소개함으로써 ‘메디시티 대구’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


‘韓 건강의료산업전’‘대구의료관광전’ 등
7회째 4개 보건의료산업 엑스포 통합 개최
23개국 바이어 300여명 참여 ‘역대 최대’
수출 상담 5천960만弗·계약 1천920만弗

대한맥진학회 등 다양한 건강 행사 진행
관람객 3만3천여명으로 6% 늘어나 성황
러 언론 등 관광지 취재 소개 홍보도 톡톡



또 중국 메이청그룹의 40여명 의료관광객이 동시에 방문해 지역 성형, 피부과 등 의료와 관광을 체험했다. 이번에 참여한 중국의 45개 기업은 의료관광 및 의료서비스 산업의 공동협력을 통한 중국권 의료관광객 모집을 위해 추진 중인 ‘메디시티대구중국협회’(가칭)의 파트너사들이다. 이번 방한 중 메디엑스포 참관은 물론 대구 의료기관 팸투어, 비즈니스 미팅, 의료기업방문과 함께 메디시티대구중국협회의 창립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된다. 이들 중 의료·미용 커뮤니티 사이트이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신양커지’는 성형, 레이저 피부, 치아미용 등의 정보를 2천500만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에 메디시티대구 브랜드관을 개설해 이번 관광전을 통해 획득한 대구의 우수한 의료기관, 의료진, 최신기술 등을 소개하게 된다.

의료관광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몽골에서는 제3의 도시 에르데네트시의 바트로트 시장과 주요 보건의료 기관장들과 제2도시 다르항시 툴가 민주당 대표, 후를촐론 사무국장, 몽골 예산의 30%를 담당하는 국영기업 에르데네트 광산회사 델겔바야르 부사장 및 산하 요양병원장 등도 참석했다.

◆치과·한방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려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 행사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구시 간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등 치의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치의학계와 대구시의 숙원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대구시 치과의사회와 협약을 맺은 대만 타이난시 치과의사회 일행(회장 등 10명)이 방문해 두 도시 간 치과분야 학술교류를 하고, 내년에는 해외 치과협회 간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한방엑스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및 대구시한의사회, 경북도한의사회, 대한한약사회, 대구한의대, 동국대 한의과대학, 경희대 한의과대학, 원광대 한의과대학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의약 관련 전시회로 50여개 기업 및 기관·단체가 총 100여개 부스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한의약산업 관련 접근성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지원관을 비롯, 한의약 해외비즈니스 상담회, 의료인 보수교육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주요 전시품목은 한방병의원관, 한의약산업관·한의약체험관·한방식품관 등을 조성해 엑스코 1층 전시장에 마련했다.

이번 한방엑스포에는 대한맥진학회가 처음으로 참여해 맥진기를 이용한 근거 중심의 진단을 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고, 올해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된 추나요법도 인기를 끌었다.

한편, 중국에서는 중의약시찰교류단이 방문해 대구한의사회, 한국한의약진흥원, 전인병원, 대구한의대 등의 시설을 견학하면서 향후 한의약과 중의약 간 활발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메디엑스포 코리아를 통해 ‘메디시티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으로써 해외 의료관광객이 대구로 더 많이 방문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 의료기업과 유관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의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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