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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그랜드슬램

2019-08-24

골프나 테니스에서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그랜드슬램(Grand Slam)이라고 한다. 골프의 4대 메이저대회는 남자의 경우 마스터스골프대회·US오픈·영국오픈·PGA챔피언십대회다. 여자는 ANA 인스퍼레이션, US 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의 우승을 말한다. 테니스에서는 호주·프랑스·US 오픈과 윔블던의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야구의 만루홈런도 그랜드슬램이다.

주로 스포츠에 쓰이는 ‘그랜드슬램’이라는 용어를 포항시 공무원들이 요즘 자주 사용한다. 포항이 지난 6월부터 한달 간격으로 정부로부터 강소연구개발특구,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영일만관광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데다, 포스코가 추진 중인 포항벤처밸리사업까지 속도를 내면서부터다. 포항의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4개의 굵직한 사업을 유치하거나 이뤄낸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이런 포항시 공무원들에 대해 시민들은 ‘포항=철강도시’에서 ‘포항=특구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주역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강소연구특구’ 지정은 포항시의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유치전에 뛰어든 안산·청주·창원·진주·김해·양산시에 비해 기초연구에서 사업화까지 R&D 역량이 가장 풍부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었다. 이런 자신감을 무기로 6개월 동안 유치전을 펼친 끝에 성과를 이뤄냈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도 올해 1월부터 경북도와 함께 역점적으로 추진해 7개월 만에 결실을 봤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전기차 등에 사용된 이차전지를 재활용하는 산업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특구지정을 계기로 단기적으로 이차전지 소재산업 종합클러스터인 가속기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배터리산업 국가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다. 북구 환호동~영일대해수욕장~ 송도동을 잇는 2.41㎢(약 73만평) ‘영일만관광특구’는 경북에서는 경주·울진·문경에 이어 4번째다. 다른 세곳과 달리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심관광특구라서 의미가 특별하다. 특구 내에는 조만간 해상케이블카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포항의 환동해 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2년 전 ‘자유성’을 통해 ‘영일만관광 특구지정’이라는 뉴스를 지역민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던 말이 이뤄져 기쁘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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