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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명지 이승남 사주명리학 강의 좋은 반응...대구 달서구 중국문화대학 교육실에서 열려

2019-12-10 00:00

많은 재능기부와 대중적인 강의로 인기끌어
철학관 운영하는 제자들과는 깊이있는 수업

20191210

매주 목요일 오전, 대구 달서구 중국문화대학 교육실에서는 사주명리학 강의가 열린다. 지긋한 나이대의 수강생들이 강사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가정주부도 있고, 은퇴한 대학교수도 있다. 그런데 수강생보다 젊어보이는 강사가 눈길을 끈다. '명지'라는 호를 쓰는 이승남씨(여 ·50.사진). 호 때문에 명리학 분야에서는 명지 선생으로 불린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데다 연예인같은 미모를 갖추고 있어, 명리학 공부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혹시 신을 받았나"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사람이 제법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명리학을 공부한 지 20년쯤 된다. 공부한 세월 이상으로 명리에 대한 조예가 깊어, 국내의 많은 명리학 고수들이 명지 선생에게 어떤 사안에 대한 해석을 묻기도 한다.
 

명지 선생은 미술공예 강사 출신이다. 20대때 백화점 문화센터,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미술공예 강의를 했다. 그러다 심리치료에 관심을 갖고 30살쯤 명리학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명리학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다. 명리학 책을 들고 밤을 새운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지금처럼 공개적으로 명리학을 강의하는 곳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 명지 선생은 유명하다는 철학관을 찾아 개인적으로 명리학을 배우기도 했다.
 

스승으로 모시던 분이 어느날 갑자기, "어딜 좀 다녀올테니, 돌아올 때까지 철학관을 봐달라"고 했다. 스승의 말을 듣고 30대 중반의 명지 선생은 철학관에 운세를 보러오는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 땐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 들었다. 그렇게 명리학 고수로서의 명지 이승남의 인생이 시작됐다.
 

이후 명지 선생의 유명세가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나, 서울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명리학 강의를 했다. 그 때 강의했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 있어, 지금도 명리학을 배우는 사람들이 꾸준히 그 동영상을 보고 있다.
 

명지선생은 사주명리의 고수이면서 대중적인 특강도 자주 한다. 대중적인 특강은 주로 행정기관이 운영하는 강좌에서 한다. 대중적인 강의는 '행복을 부르는 인문명리', '행복을 부르는 타로' '행복을 부르는 관상학 '등 대부분 '행복을 부르는'이란 수식어가 앞에 부른다. 명지 선생은 "명리학의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다"면서 '행복을 부르는'이란 제목의 강의를 한다. 명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내용이다. 
 

내년 1월부터는 대구 남구에 있는 남부도서관, 서구의 원고개도서관에서 명리학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 강의는 명리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명리학 초보 강의인 셈이다.
 

물론 깊이있는 수업도 한다. 이미 철학관을 운영중인 제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정 수준을 넘어선 실력자들이다. 이들이 모여 깊이있는 수업을 하는 공부모임 이름이  '명지현'이다. 제자들이 명지 선생의 내공에 탄복한 사례가 있다. 어느 한 날, 팔공산 자락의 전통 찻집을 갔을 때의 일이다.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이집 주인은 어떤 사주를 타고 났기에 이곳에서 차를 팔고 있나요?" 제자의 질문에 명지 선생은 신경을 집중했다. 그래서 전통 찻집 주인의 생년월일뿐 아니 태어난 시까지 맞춰다고 한다. 그 전통찻집을 처음갔고, 당연히 주인도 생면부지의 사람이었다. 제자보다 전통찻집 주인이 많이 놀라고 신기해했다. 처음 본 사람이 자기 생년월일에다 태어난 시간까지 맞췄으니 놀랄 일이다.
 

명지 선생은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봉사도 많이 한다. 올해 가을, 대구 서구청에서 하는 축제때 그리고 수성구의 진밭골축제때, 제자들과 함께 행사장에서 부스를 차려놓고 '타로 운세'를 봐줬다. 행사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용하라고 남구청과 서구청에 각각 이불 50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아동복을 기증하기도 했다.
 

명지 선생에게 "명리학이 왜 의미가 있느냐"고 물었다.명지 선생은 "명리를 알고자 하는 것은 다가올 삶의 환경을 예측해 준비하자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내년 경자(庚子)년에 내가 어떤 환경에 처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도 안다. 그게 명리학의 가치다"라고 답했다.

김진욱기자 jwoo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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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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