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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대구 달서구 '아름다운(美) 인문학(人)에 빠진 달서' 주제 일주일간 인문학 행사

2019-12-10 00:00
20191210
지난 1일 대구 달서구 두류3동 행정복지센타 2층에서 열린 '낭.낭.소.리' 시낭송 행사에 참여한 다섯가족이 김춘수 시인의 '꽃'을 합송하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대구 달서구 두류3동 행정복지센타 2층. '가을, 가족이 시로 만나다'를 주제로 '낭.낭.소.리' 시낭송회가 열리고 있었다.
 

백지향양(노전초 2년)이 또랑 또랑한 목소리로 제해만 시인의 '고 작은 것'을 암송한다. 앞서 백지향 양의 어머니 전여진씨는 김광규 시인의 '아름다운 책'을 낭송했다. 엄마와 언니와 함께 무대에 오른 백지아양(6)도 신이 났다.
 

이 두 자매의 아버지는 모처럼 일찍 퇴근해서 가족들이 예쁜 옷을 차려 입고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시낭송 하는 모습을 휴대폰 동영상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이날 5가족 11명이 참여해 어머니와 자녀가 시낭송을 했고, 마지막에는 5가족이 모두 무대에 올라 김춘수 시인의 '꽃' 을 합송했다. 그리고 무대 위의 다섯 가족과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다함께 '가을은 참 예쁘다' 를 합창하며 깊어 가는 가을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세번째로 참석해 김광섭 시인의 '마음'을 낭송한 어머니 윤소영씨는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것 같다룖 며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해인 시인의 '나를 키우는 말' 을 암송한 윤소영씨의 자녀 이서윤양(사대부설초2)양은 "엄마와 함께 해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달서구 도원동 '우리마을 교육나눔' 프로그램 중 하나로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족 시낭송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최종적으로 다섯 가족이 참가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의 관계자인 도원동 행정복지센터 유미자 팀장은 "시낭송을 통해 세대 간에 소통하고 공동체의식을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낭낭소리'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더욱 뜻깊은 점은 교육부가 지정한 10월 마지막 주 인문주간에 이 '낭낭소리'가 달서구 인문주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점이다.
 

달서구는 '아름다운(美) 인문학(人)에 빠진 달서'를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행사를 가졌다.
 글·사진=진정림 시민기자 truefor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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