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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SK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전 가열

2019-01-16

경북도·구미시 ‘히든카드’ 급하다
아직도 투자유치 전략 수립못해
경쟁자 충북은 부지 2∼3곳 제안
노영민 靑비서실장에 도움 요청
이천·용인시도 적극적인 움직임

120조원 규모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경북도와 구미시의 구미지역 유치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등 발빠른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계획을 확정한 뒤 부지 공급 방안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구미는 경기 용인·이천, 충북 청주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정무부지사를 SK하이닉스 본사(이천)로 보내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충북도는 정부 승인 고시를 받은 반도체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내 일부 터를 포함한 2~3곳의 부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8일 당시 내정자였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이천시는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국회의원(이천)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시대착오적 수도권 규제 혁파를 위해 엄태준 이천시장·시민단체와 함께 비대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최근 최태원 SK 회장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진 용인시도 조만간 경기도와 협의해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반면 경북도와 구미시는 아직까지 투자유치 전략조차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이 최근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SK하이닉스 경영진과의 만남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민들은 “정부 발표가 성큼 다가온 만큼 하루빨리 구미의 강점을 내세울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는 ‘미래 경북’을 먹여살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에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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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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